서면·해운대·광복로 등 1만명 이상 운집…맥주 축제장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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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남자 대회에서 첫 준우승을 차지한 U-20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부산 시민들 열기는 뜨거웠다.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한 밤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뛰어준 한국대표팀에게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5일 오후 10시부터 응원전이 시작된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옆 젊음의 거리는 5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이는 주최 측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었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붉은악마 머리띠를 한 축구 팬들은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이강인의 첫 골이 터졌을 때는 모두가 두 팔을 번쩍 들고 일어나 부산의 중심 서면이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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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과 후반 초반 우크라이나가 연속골을 터트렸을 때는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피서 1번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시원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해운대구는 이날 약 7천명의 시민이 찾았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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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광복로 시티스팟에서도 오후 11시부터 1천명 이상의 축구 팬들이 모여들었다.
맥주 축제장도 대한민국 우승을 기원하는 거대한 거리응원장으로 변했다.
부산 벡스코는 야외광장에서 진행하는 부산 수제 맥주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생중계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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