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정부 "시리아에 있던 'IS 고아' 6명 벨기에 도착"

입력 2019-06-15 23:56  

벨기에 정부 "시리아에 있던 'IS 고아' 6명 벨기에 도착"
"벨기에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시리아내 'IS 고아' 50~60명 추산"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이었던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른바 'IS 고아' 6명이 시리아에서 벨기에에 지난 14일 도착했다고 벨기에 정부가 15일 밝혔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6명의 아이가 시리아에서 우리나라(벨기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벨기에에 도착한 이후 청소년 지원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벨기에 검찰은 성명을 내고 "아이들은 시리아의 어려운 조건에서 오랜 기간 지내왔다"면서 "아이들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가 최우선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수용시설에서 지내다가 지난 13일 벨기에 관리에게 인도됐다.
벨기에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벨기에에 온 6명 가운데 1명은 미성년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시리아에 있는 IS의 마지막 거점이 몰락한 이후 IS 조직원과 그 가족들이 대거 투항해 시리아의 쿠르드족이 운영하는 수용소에서 지내왔다.
이후 IS 조직원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나 부모가 IS 격퇴전 과정에 숨진 이른바 'IS 고아'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벨기에에선 이들의 송환 문제가 논란이 돼왔다.
일각에서는 이들도 벨기에 국적자인 만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일각에선 이들을 데려올 경우 잠재적인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송환에 반대했다.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시리아 내 수용소엔 벨기에 출신 IS 조직원 부모에게서 태어난 18세 이하 미성년자 50~60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시리아에 있는 나머지 'IS 고아들'도 전원 벨기에로 오게 될지 주목된다.
벨기에 당국은 지난 2012년 이후 약 400명의 벨기에 국민이 이른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건너갔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 150명이 여전히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