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바브 소행 추정…소말리아 수도서도 폭탄테러로 8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서 15일(현지시간) 차량을 겨냥한 폭탄테러로 경찰이 최소 10명 숨졌다고 AP,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케냐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경찰 13명이 탄 차량 1대가 소말리아와 가까운 국경 지역인 와지르주(州)를 지날 때 도로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숨진 경찰들은 지난 14일 퇴임 경찰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추적하던 중이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한 무장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국제적인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2011년 케냐가 아프리카평화유지군(AMISOM)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한 뒤 보복을 선언하고 케냐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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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의회 건물 근처 검문소에서도 차량폭탄 폭발로 8명이 숨지고 다른 16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다.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노리고 모가디슈에서 테러를 자주 저지르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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