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년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 될 듯…中 수출 증가 영향

입력 2019-06-1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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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년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 될 듯…中 수출 증가 영향
내년 생산량 브라질 1억2천300만t, 미국 1억1천200t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되면서 브라질이 내년에 세계 최대의 대두 생산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이 올해 1억1천700만t에서 내년에는 1억2천300만t으로 늘어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대두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미국의 대두 생산량은 올해 1억2천360만t에서 내년에는 1억1천200만t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브라질은 지난해 8천360만t의 대두를 수출해 2017년 대비 22%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6천880만t으로 2017년보다 30%가량 늘어난 결과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한 이후 브라질은 중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 증가로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642억 달러와 288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해 대중 수출은 35.2%, 대미 수출은 7.1% 늘었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26.8%로 가장 높고 미국은 12%로 2위였다.
지난해 수입 역시 중국과 미국이 1∼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의 수입액은 중국 347억 달러, 미국 290억 달러였다. 2017년보다 각각 27.1%와 16.6% 증가했다.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19.2%, 미국이 16%였다.
지난해 브라질은 중국과 무역에서 294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미국에 대해서는 1억9천370만 달러 적자를 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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