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앞두고 보수성향 단체와 소통…호국 메시지 강조
반부패협의회선 탈세 문제 등 반칙·특권 대책 논의할 듯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보수성향 단체로 분류되는 자유총연맹을 만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유총연맹 임원진을 초청해 오찬을 한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1954년 6월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에서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꼽혀왔다.
이번 일정은 6·25를 앞두고 정파를 뛰어넘어 사회 각층과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호국·보훈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박종환 신임총재가 취임하며 "앞으로 완전한 정치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으며, 자유총연맹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정상 간 만남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제 4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20일 3차 협의회가 열린지 약 7개월 만이다.
협의회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민 권익위원회를 비롯,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고액 탈세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반칙과 특권 문제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아울러 지난 3차 회의에서 청산 대상으로 꼽은 '9대 생활적폐'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9대 생활적폐'에는 학사·유치원 비리, 공공기관 채용비리,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보조금 부정수급, 지자체 인허가 비리 등을 포함한 지역토착 비리, 역외탈세 및 부의 대물림을 위한 편법·변칙 탈세, 보험사기 및 무자격의료행위를 포함한 요양병원 비리, 조합과 시공사간 금품비리 및 분양권 불법 전매 등 재개발·재건축 비리, 안전분야 부패 등이 포함됐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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