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노무사 등 전담인력 21명…노동·법률 상담·일자리 연계 지원
8월 이동노동자지원센터 개설…이정훈 구청장 "노동자 권익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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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 노동 관련 상담부터 법률 지원까지 제공하는 노동권익센터가 문을 연다.
강동구는 17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0일 전국 자치구 최초로 직영 노동권익센터를 정식으로 개소한다"고 밝혔다.
천호역 인근에 있는 노동권익센터는 450㎡ 규모에 민원실, 일자리센터,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등을 갖췄다.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 등 21명의 전담인력이 고용·법률·노무 상담부터 복지·금융·주거·건강 지원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인력 규모는 평균 4명인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전국 최대 수준이라고 강동구는 전했다.
강동구는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 동부지청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취업 성공 패키지, 내일배움카드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부지청과 잠정 협의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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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의 주요 업무는 각종 상담과 권리 구제 법률 지원 서비스다.
찾아가는 심리상담과 함께 노동자·사업주·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동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연 운영비 13억8천만원 중 강동구가 10억원 이상을 부담하며, 나머지는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강동구는 노동권익센터에 이어 올해 8월 말 천호대로에 264㎡ 규모의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연다. 이동노동자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간병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 노동자를 말한다.
지원센터는 휴게실·교육장·상담실 등을 갖추고, 강동구를 경유하는 모든 이동노동자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강동구는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통해 노동자 자조 모임을 지원하고, 다양한 법률 상담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동권익센터 설치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1호 공약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현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중앙정부에만 노동문제를 맡길 수 없다"며 직영 센터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에 150개, 강동일반산업단지에 100개 이상의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노동권익센터가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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