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다 열사병 환자 가득…18일까지 폭염 계속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북부 비하르주의 기온이 최고 45도까지 올라가면서 주말 동안 최소 70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17일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비하르주에 폭염이 강타해 아우랑가바드에서 30명, 가야에서 30명, 나와다에서 10명이 각각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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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었던 15일 가야의 기온은 45.2도, 바갈푸르가 41.5도를 기록했다.
현재 비하르주의 병원마다 열사병 환자들이 가득 차 두통, 어지럼증, 탈수 증세로 치료를 받는 상황이라 사망자가 더 늘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니티시 쿠마르 비하르주 총리는 열사병 사망자들에 애도를 표하고, 유족에게 40만 루피(68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기상청은 비하르주의 폭염이 18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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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 지역에서는 급성뇌염증후군(Acute Encephalitis Syndrome·AES) 증상으로 숨진 어린이 수가 주말을 지나며 93명까지 늘었다고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보도했다.
이 지역 어린이들은 이달 초부터 집단으로 급성뇌염증후군을 보여 비상이 걸린 상태며,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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