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나라 지킬 젊은이들에 국방교육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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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국방 선전과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이 분야만 다루는 전문 채널을 운영한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8월 1일부터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의 7번 채널 군사·농업 채널은 국방군사 채널로 바뀐다. 농업농촌 분야 채널은 별도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군사 평론가 장자오중은 양질의 군사 프로그램이 없으며 시청률도 오락 프로그램보다 낮다면서 젊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정치와 국방, 군사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장래에 중국은 누가 지킬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올해 양회(전인대와 정협)에서 교과 과정에 국방교육을 포함하는 등 모든 인민을 대상으로 국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었다.
장자오중은 "국방과 애국주의 교육은 전 중국인의 의무다. 모든 매체가 국방 교육과 애국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 육군과 해군, 공군, 로켓군 등은 지난해부터 일반인, 특히 청년을 대상으로 한 부대 개방 행사를 열어 국방의 선전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여러 지방정부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인민해방군을 부각하는 내용을 반영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방 요소를 인민의 생활과 청년 교육에 통합하기 위해 국가 국방교육 테마파크와 광장을 10개 건설하고 국방을 주제로 한 100개의 거리와 1천개의 버스 정류장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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