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제안보연구소 "중국 해군력, 러시아 따라잡아"

입력 2019-06-17 15:07  

독일 국제안보연구소 "중국 해군력, 러시아 따라잡아"
SWP "2012년부터 실시한 러·중 해군 합동훈련이 큰 역할"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해군력이 러시아의 해군력을 따라잡았다는 내용의 국제 싱크탱크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독일 의회와 정부에 자문하는 싱크탱크인 독일 국제안보연구소(SWP)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런 평가를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WP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이런 해군력 강화는 2012년부터 시작된 중국과 러시아 간 해군 합동 군사훈련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이후 올해까지 모두 10차례 걸쳐 해군 합동 군사훈련을 했다.
SWP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 간 해군 합동 군사훈련은 양국의 영해에서뿐만 아니라 동해, 발트해 등에서도 실시됐다.


중국과 러시아(구소련)는 냉전 시절에는 라이벌 관계였으나 최근에는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에 대항해 군사적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양국은 올해도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 해상과 상공에서 합동 해상 연합 방위 훈련을 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의 콜린 코 교수는 "해군력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따라잡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는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의회의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ESRC)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전체 국방비는 2015년 1천679억 달러에서 2021년에는 2천608억 달러로 약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같은 기간 중국의 해군 예산이 314억 달러에서 571억 달러로 무려 82%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미국의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중국의 보유한 전함이 300척 이상으로 미국보다 많다고 평가한 바 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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