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원광대병원은 집단으로 암이 발병한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에게 암 무료 검진과 치료 서비스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검진 대상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갑상샘암 등 9개 암과 피부질환이다.
올해부터 격년으로 연간 1차례씩 모두 3차례 검진을 해준다.
1인당 90만원의 검진비는 원광대병원이 모두 부담한다.
또 암이나 피부질환이 확인되면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5년간 무료로 치료를 해준다.
원광대병원은 장점마을 인근의 장고재마을과 왈인마을 주민에게도 내년에 1차례에 한해 9개 항목의 암에 대해 무료 검진을 해줄 계획이다.
치료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폐암, 간암, 위암 등으로 숨졌고 현재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비료공장이 장점마을 주민의 집단 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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