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양수발전소 건설 후속 절차 본격 착수

입력 2019-06-17 15:36  

홍천군, 양수발전소 건설 후속 절차 본격 착수
허필홍 군수 기자회견 "피해 최소화 노력·협의체 구성"
용문∼홍천 간 철도 유치·제2 혁신도시 유치 추진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홍천군이 신규 후보지로 선정된 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17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수발전소 건설 지원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그동안 운영한 유치 추진단을 건설 지원단으로 변경,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접적인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수원, 홍천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은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를 계기로 건설예정지 주변에 잣나무를 활용한 숲 단지 등 관광 자원화 추진 방침을 밝혔다.
또 홍천군의 최대 현안인 용문∼홍천 간 철도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허 군수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인센티브 등이 기대되는 만큼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검토 중인 제2 혁신도시 유치 대상지로 타 지역보다 지리적으로나 입지적으로 불리한 부분이 없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2031년까지 2G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립 계획에 따라 홍천군을 포함한 충북 영동군, 경기 포천시 3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홍천군은 양수발전소 유치로 약 1조원 규모의 건설사업비 투자로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사업 이후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대, 물 부족 위기 극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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