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닷새간 3차례 사우디 남부 공항 공격

입력 2019-06-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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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닷새간 3차례 사우디 남부 공항 공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멘 반군(자칭 안사룰라)은 16일 새벽(현지시간)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아브하 공항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17일 예멘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이번 공격으로 아브하 공항의 급유시설과 항법 레이더가 파괴됐다면서 사우디의 침략 행위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반군은 이번 공격에 자체 기술만으로 제작한 공격용 드론 '가세프-K2'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사우디는 예멘 반군의 드론 운용·제작 기술을 이란이 직접 전수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반군은 지난 12일 크루즈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14일(드론 공격)과 이날까지 지난 닷새간 격일로 3차례나 아브하 공항을 공격했다.
사우디군은 12일 미사일 공격으로 아브하 공항 출국장에 있던 민간인 2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예멘 반군이 이란의 대리군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들의 잦은 사우디 공격은 이란에 대한 미국 진영의 압박에 대한 이란의 '경고 신호'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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