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부터 7일까지 종로 서울극장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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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즈음한 '2019 레지스탕스영화제'가 오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임시정부 수립과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운동과 저항정신을 기억하고자 지난해 처음 열렸다.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은 "영화제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계획대로 됐으면 임시정부 기념관이 건립됐을 텐데 정치적 이유로 지연됐다"며 "기념관이 지어지면 충분한 공간이 생기므로 영화제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분노하며 돌아보라 그리고 저항하라'를 슬로건으로 '저항의 인물사', '조선반도와 우리들 영화제', '계속되는 투쟁', '투쟁의 회고', '마이너리티의 투쟁', '역사의 기록' 여섯개 섹션으로 나눠 총 27편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후즈 스트리트?'로,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시민 사살로 일어난 '퍼거슨 봉기'를 다룬 영화다.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세계 각국의 이슈와 운동 등을 다룬 영화를 모아 현재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일부는 (영화제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판단은 관객 몫이다"며 "여러 투쟁 영화를 모으려고 했다. 영화를 통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제 상영작은 모두 무료 관람이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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