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런정페이, 올해 매출 1천억달러로 감소 예상

입력 2019-06-17 16:52  

화웨이 런정페이, 올해 매출 1천억달러로 감소 예상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華爲)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제재에 직면한 가운데 올해와 내년 자사 매출이 1천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런 CEO는 이날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시 본사 사옥에서 미국 기술 전문가인 조지 길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와 한 대담에서 이 같은 경영 전망을 제시하면서 2021년부터는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화웨이는 작년 7천212억 위안(약 1천7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9.5% 증가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차세대 산업의 중요 인프라인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화웨이는 또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블랙 리스트'에 오르면서 미국과 세계 주요 국가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로부터 부품과 운영체계(OS)를 조달하기 어려워져 안정적인 제품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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