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부정기편 일부 제한…에어부산 부산∼칼리보 운행중단

입력 2019-06-17 18:01  

보라카이 부정기편 일부 제한…에어부산 부산∼칼리보 운행중단
갑작스러운 통보에 항공사·여행사 당황…일부 승객 인천 경유 '불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에 올해 신규로 항공편을 띄운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
국내는 지난 4월부터 부산∼칼리보를 부정기편으로 운행한 에어부산이 해당한다.
여행을 계획했던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운행중단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칼리보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BX7435 항공편운항이 취소됐다.
필리핀 정부가 올해 처음 부정기편을 이용해 칼리보 공항으로 항공편을 띄운 항공사에 운항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4월부터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부정기편으로 부산∼칼리보 노선을 운행해왔다.
갑작스러운 운행중단에 항공편을 예약했던 승객뿐만 아니라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14일께 필리핀 정부로부터 운항 중단 소식을 접했고, 이날 정식으로 공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14일부터 여행사를 통해 승객들에게 항공편 운항 취소 소식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BX7435 항공편에는 120명가량 예약이 돼 있었다.
모두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단체관광객들이다.
승객들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변경하거나 일부는 여행사로부터 환불받고 여행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칼리보 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도 뜨지 못한다.
일부 승객은 이날 부산∼칼리보 노선을 운행하는 필리핀 저비용항공사 제스트 항공으로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좌석이 모자라 일부 승객은 인천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에어부산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의 운항 제한은 지난해 보라카이 재개장 당시 조건으로 걸었던 여행객 수 제한을 다시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의 갑작스러운 운항 제한으로 승객들에게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환불수수료 면제, 여행사를 통한 대체 여행지 유도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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