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말 중앙투자심사 요청…교실도 재배치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예술고등학교(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소재)의 '숙원'인 기숙사 등이 이르면 2022년 말 건립된다.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2년 말까지 250억원가량을 들여 기숙사와 다목적 공연장, 체육관, 급식소 등을 신설하고 교실과 연습실도 늘리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과 별개로 2023년까지 현재 학교 교실도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나올 이 학교 중장기 학교 발전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 교육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100억원 이상 투자 사업은 중앙정부의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술 영재 양성이라는 충북예술고의 설립 목적에 맞게 학교를 발전시키고자 이런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기숙사 신축은 지난해 10월 개설된 도교육청 '청원광장'의 1호 청원으로 접수됐을 정도로 충북예술고의 숙원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충북예술고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이전 등을 추진해왔으나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
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된 것은 지난해 말 충북예술고 바로 옆 충북공고의 총동문회가 공고 운동장 일부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다.
1993년 개교한 충북예고는 1998년 현재의 충북공고 부지로 이전했다.
하지만 기숙사와 운동장이 없는 데다 연습실과 공연장 등이 부족해 학교 이전이나 건물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이 학교는 무용, 음악, 미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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