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8일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철폐를 촉구하며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 존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학교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대비 최소 80%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실시 등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내달 3일부터 사흘 이상 총파업 투쟁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조합원 9만5천117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8.5%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자의 89.4%가 찬성했다.
제주의 경우 94.1%가 투표에 참여해 이 중 96%가 찬성했다.
이들은 "2012년 정부와 시·도교육감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사흘 이상의 최장기,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총파업 투쟁을 통해 교육현장의 뿌리 깊은 차별에 저항하고, 임금 교섭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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