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1군 엔트리에서 빠진지 열흘이 훌쩍 넘었지만 박병호(32)는 아직 2군에 있다. 하지만 조바심은 내지 않는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 훈련장에서 만난 박병호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쉐인 스펜서 2군 감독, 김태완 타격코치와 훈련했다.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고문과도 만나 반갑게 인사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타격 결과는 좋지 않았다.
박병호는 이날 소프트뱅크 3군과의 퓨처스리그 교류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일단 그는 차분히 훈련하며 장정석 감독의 결정을 기다린다.
박병호는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타격 슬럼프에 빠졌고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6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지만 장 감독은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박병호는 퓨처스리그에서 교류전 포함 4경기에 출전해 11타수 3안타(0.273)에 그쳤다. 장타도 치지 못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성실함으로 무장하기도 했다.
2군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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