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무관심 일깨우려 접착제로 도로에 붙은 호주 남녀

입력 2019-06-18 20:29   수정 2019-06-19 17:37

기후변화 무관심 일깨우려 접착제로 도로에 붙은 호주 남녀
쇠파이프에 팔 넣어 도로에 붙인 후 연와 시위…출근길 혼잡 야기

[로이터]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브리즈번 시내 중심가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무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남녀 한 쌍이 쇠파이프와 접착제를 이용해 도로에서 연와 시위를 벌였다.

18일(현지시간)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들은 각자 팔 하나를 둥근 쇠파이프에 넣고 강력 접착제로 그 쇠파이프를 횡단보도 바닥에 붙인 채 드러누워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의 시위로 시내 중심가 도로가 통제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용해제까지 동원한 끝에 몇 시간 만에 시위자들을 도로에서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위는 환경운동 단체인 '멸종 반대'(Extinction Rebellion)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그레그 롤스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해 위험할 정도로 무관심한 호주인들을 일깨우기 위해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린 것"이라면서 "생태계 붕괴와 문명의 파멸을 막으려면 파괴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장을 지휘한 제프 애커먼 경관은 "이런 시위는 엄청난 불편과 어처구니없는 응급 서비스 자원의 낭비를 초래한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행위는 그들의 명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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