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수령 600년 느티나무 쓰러져…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9-06-18 22:53   수정 2019-06-19 18:03

진주성 수령 600년 느티나무 쓰러져…인명피해 없어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사적 제118호 경남 진주성 내 수령 600년 느티나무가 갑자기 쓰러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18일 진주성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진주성 내 호국사 앞에 서 있던 이 고목이 뿌리째 뽑히면서 서문 쪽으로 넘어졌다.
[진주 호국사 제공]
이 나무는 진주성 서문 계단과 매표소 쪽을 덮쳤으나 사고 때 관광객이나 행인이 없었다.
당시 매표소에도 관리 직원이 있었지만 다친 곳은 없었다.
고목이 쓰러지면서 진주성벽 일부가 파손됐다.

이 나무는 높이 15m, 나무 아래 둘레가 3.8m로 성내에서는 수령이 가장 오래됐다.
시는 현재 서문 쪽 계단 등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창봉 진주성관리사업소장은 "쓰러진 고목 밑동은 대부분 텅 빈 상태였는데, 나뭇가지와 나뭇잎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일부 나무는 이날 오후 긴급하게 베어 제거했고 덩치가 큰 나무는 내일 오전 크레인을 동원해 정리하고 파손된 일부 성벽은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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