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등으로 정부가 상·하수관, 통신구, 도로, 철도 등 사회 기반시설 관리에 4년간 32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방침을 세운 데 따라 강관·토목건설 업체들의 주가가 19일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주철관[000970]은 전날보다 9.25% 오른 1만2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철관[008970]과 문배철강[008420]도 각각 4.87%, 4.15% 올랐다.
한국주철관과 동양철관은 수도와 가스배관 등에 쓰이는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며 문배철강은 강관용 강판을 만드는 철강업체다.
도로, 교량 등 토목건설 관련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일성건설[013360](12.59%), 코오롱글로벌[003070](6.00%), 삼부토건[001470](4.81%), 고려개발[004200](4.44%), 남광토건[001260](3.59%), 삼호개발[010960](3.71%) 등이 올랐다.
앞서 정부는 인프라시설 안전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4년간 32조원을 들여 통신구(통신선이 깔린 지하도·관), 상·하수관, 전력구(전력선이 깔린 지하도·관) 등 낡은 시설물을 정비하고 체계적 관리 체계를 갖춘다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전날 국무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말 KT[030200]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와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낡은 기반시설로 인해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장기적 해법으로 내놓은 대책이다.
이번 대책에는 도로 부문의 노후 교량·터널 안전 관리와 사고 다발지역의 보행자 통행시설 개선, 노후도로 포장과 철도 부문의 일반철도 3천421㎞, 고속철도 692.8㎞에 대한 개량과 정비 등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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