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아태지역 국가 중 인도적 식량지원 가장 시급"

입력 2019-06-19 10:38   수정 2019-06-19 10:45

유엔 "北, 아태지역 국가 중 인도적 식량지원 가장 시급"
세계식량계획, 지난달 2천676t 식량지원…올해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북한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이 가장 시급한 국가로 분류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OCHA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2019년 지역주의 모델'(Regional Focus Model)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식량안보(Food security)를 10점 중 9.2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 38개국 가운데 식량 상황이 가장 안 좋은 점수로, OCHA는 "북한의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인도주의 위기로 인해 지원이 필요한 국가를 분류하는 평가에서는 5.3점을 받아 '높은 주의'(High Focus)가 요구되는 국가로 분류됐다.
북한과 함께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국가는 미얀마(6.7점), 파키스탄(6.5점), 방글라데시(6.2점), 필리핀(5.9점) 등이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번 주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지난달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 모, 결핵 환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2천676t의 식량을 지원했다며 이는 지난 4월보다 약 1천700t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 영양 강화식품은 4월 982t보다 약 65% 증가했고 WFP의 식량 지원을 받은 주민 수도 4월 약 45만명에서 지난달 약 61만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또 지난달부터 세계보건기구(WHO)와 북한 당국의 긴밀한 조율하에 함경도, 강원도, 양강도 등에 거주하는 결핵 환자 약 8천명도 식량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분배감시(monitoring) 과정에서 북한 지방 관리 및 기관 직원 외에도 일반 가정을 비롯한 지원 수혜자들을 직접 만났다며 탁아소, 기숙학교, 병원, 식품생산공장 등 지원 대상기관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ch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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