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관련 정책 의제 발굴 이어 청년층 정치 참여 도모
총선 앞두고 공천심사 가산점 적용 이어 '청년민심 구애' 가속화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당내에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는 상설기구를 설치하고 '청년 민심' 잡기에 발 벗고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청년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청년 관련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청년 정치 참여를 도모하는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을 연다.
총선을 약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경제난과 취업난 등으로 인해 여당인 민주당에 점차 등을 돌리고 있는 20대를 향한 구애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자리해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발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시민단체로는 전국청년네트워크, 청년유니온, 청년민달팽이유니온 등이 참석한다.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으로는 김해영 최고위원을 임명했고, 추후 논의를 거쳐 외부 인사 중 청년 관련 시민단체 활동가를 공동의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청년미래연석회의 위원으로는 강병원·강훈식·김병관·박용진·박주민·이재정 의원 등 당내 40대 의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특히 위원으로 윤호중 사무총장과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포진시켜 당 지도부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정책과 예산에 청년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는 정책적 활동뿐 아니라 내년 총선 청년 비례대표 후보 공천 등도 논의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올해 들어 이 같은 청년 구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천룰을 확정하면서 청년에 대한 공천심사 가산범위를 기존 10∼20%에서 10∼25%로 상향했다.
지난달에는 청와대, 정부와 함께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청년 정책 총괄 콘트롤타워 설치, 청년기본법 제정과 청년정책 관련 예산 확대 등을 약속했다.
같은 달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서울의 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청년 주거 문제 등을 비롯한 청년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월에는 표창원 의원이 20대 남성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어 2월에는 당 전국청년위원회·전국대학생위원회가 청년 정책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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