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북한 경제상황 보도…"김정은, 경제발전 성과"
관영 CCTV "중국, 중·북 양당 및 양국 관계 고도로 중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14년 만에 이뤄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매체들이 시 주석의 방북을 집중 조명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9일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은 기념비적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중북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를 계승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서 "신시대 중북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도 새로운 공헌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북한 관영 언론들도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하고,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면서 평양도 중국 귀빈 맞이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또 "북한 정부가 시 주석의 방중을 앞두고 6월 초부터 중조우의탑 유지 보수에 들어갔고, 중조우의탑과 주(駐)북 중국대사관에 대해서도 환경정리를 진행했다"면서 "관련 업무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국의 결심을 보여주고, 대국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평양주재 특파원의 특집 기사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제 발전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며 극찬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경제발전을 새로운 전략 노선으로 밝힌 이후로 북한은 경제발전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 1년여간 북한은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공공도로 370㎞와 120여개의 다리를 새로 짓거나 재건했다"면서 "민생영역에서도 도시와 농촌 거주민의 생활 수준을 끊임없이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중앙(CC)TV도 이날 시 주석 방북 관련 특집 보도를 내보내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CCTV 평양 특파원은 동평양 제1중학교 마오쩌둥 학습반을 방문하는 등 시 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북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중국이 양당·양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방북을 통해 양국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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