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속 기택네 의상도 모두 제작…영화 뒷이야기

입력 2019-06-19 10:46  

'기생충' 속 기택네 의상도 모두 제작…영화 뒷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화 '기생충'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뒷이야기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19일 CJ ENM에 따르면 영화 속 사실성을 더했던 기택(송강호)네 가족 의상은 모두 제작된 것이다.
최세연 의상 실장은 각 공간 속에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흡수되고 의상도 수채화처럼 공간에 묻어나길 원했다. 현실에 기반을 둬 공간이나 소품의 패턴에 맞춰 옷을 염색하고 디테일을 더했다. 이를 통해 너무 촌스럽지도 않은 기택네만의 스타일이 완성됐다.
앞서 기택네와 박 사장(이선균)네 집이 모두 세트라는 점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택네 집은 이하준 미술감독이 대학생 때 살았던 반지하를 떠올리면서 구상했다. 실제 반지하 크기로 제작돼 작은 소품과 벽의 묵은 때, 반지하의 냄새까지도 담아냈다.
박 사장네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을 참고해 전주와 안성에 지었다. 이 저택은 661㎡(200평)이며 전주에 지어진 외부와 1층, 지하와 차고 세트는 1천983㎡에 이른다.


제작된 의상·집과는 달리 기우(최우식)와 민혁(박서준)이 소주를 마시던 슈퍼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이 슈퍼는 40년 넘게 운영 중인 아현동의 터줏대감 같은 곳이다. 영화 촬영 당시 간판은 바꿔 달았다.
폭우 속 기택네 가족이 걷던 가파른 계단 역시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에서 촬영됐다. 다만 한 곳이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 마라톤처럼 긴 코스로 촬영됐다. 성북동 언덕길을 내려와 자하문 터널을 통과한 후, 후암동 도닥다리에서 남매가 말다툼한다. 이후 창신동과 북아현동을 지나 경기도 고양에 있는 세트장에 이른다.
한편, '기생충'은 전날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855만662명을 기록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