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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노동·청년·사회 분야 시민단체가 19일 "우리 사회의 불평등,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저임금뿐 아니라 최고임금을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 알바노조,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6개 단체로 이뤄진 '최저를 위한 최고의 기준, 1:10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최고임금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최저임금인 8천350원의 2천500배 수준이라고 한다"며 "두 달 넘게 일하지 않은 국회의원들도 월급으로 1천만원씩 받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기는 어렵고 서민들의 삶은 팍팍한데 과연 이런 사람들이 민생을 실감하겠냐"면서 "소득 격차, 불평등이 계속되면 '을'끼리의 경쟁을 부추기고 미래 세대는 희망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저임금위원회처럼 최고임금위원회를 만들어 매년 협상으로 '임금 최하선'을 정하듯 '임금 최고선'도 정하자"면서 "우리 사회의 격차를, 불평등을 조금씩 낮춰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최저임금이 대한민국 경제를 위협한다며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지만, 하늘 높이 치솟은 최고임금이 더 문제"라며 "이제 사회의 부를 어떻게 공정하게 나눌지 협상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만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같은 내용의 청원 글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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