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출 증가에도 안심 금물…신흥시장 개척 등 확대 필요

입력 2019-06-19 14:02  

강원 수출 증가에도 안심 금물…신흥시장 개척 등 확대 필요
한국은행 강원본부, 소비·수출 점검 통한 경제 발전전략 모색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지역 수출이 2017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2018년에는 4년 만에 20억 달러를 회복했으나 신흥시장 개척과 품목 다변화 등 수출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19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소비·수출 점검을 통한 강원경제 발전전략'을 주제로 창립기념세미나를 열고 강원 수출 현황과 파급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강원지역 수출이 지역 내 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4.6%에서 2018년 5.1%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7개 광역자치단체의 GRDP 대비 수출 비중과 비교하면 제주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국가별 수출 규모를 보면 중국 수출 비중이 2010년 9.8%에서 2018년 16.7%로 높아지면서 수출 최대국가로 떠올랐다.
지난해 기준 수출품목은 의료용 전자기기 비중이 16.7%로 가장 크고, 합금철(12.4%), 자동차부품(9.7%), 시멘트(8.7%), 면류(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62.9%로 가장 크고 대기업(20.5%), 중견기업(15.8%) 순으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제주를 제외하고 8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기술 수준으로 보면 의료용 전자기기, 의약품, X선과 방사선기기 등 고위기술 품목 비중이 28.9%로 8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수출 증가로 2016년 2조3천억원에서 2018년 2조8천억원으로 늘었으나 생산유발계수는 5번째로 낮았다.
반면 수출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345로 3번째로 높아 비교적 양호했으며 취업유발계수는 재화 수출 10억원당 7.45명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강원지역 수출이 4년 만에 20억 달러를 회복함으로써 평창올림픽 이후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는 지역경제에 활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국과 수출품목이 다변화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생산유발 효과는 낮지만, 부가가치율이 높고 취업유발계수가 커 수출이 지속해서 성장하면 부가가치와 고용 측면에서 지역경제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규모와 경제성장 기여도 측면에서 여전히 다른 지역과 견줘 미미한 수준으로 신흥시장 개척과 품목 다변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저변 마련 등을 통한 수출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일부 수출품목을 제외하고는 수입국에 수요에 의존해 해당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수출 규모가 변동되는 취약성을 띠고 있으며, 부가가치와 취업유발 효과가 큰 농산물 수출 활성화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또 강원도 소비의 주요 특징과 여건을 점검하고, 민간소비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비특징과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유효한 정책 방향 수립과 정책수단 발굴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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