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19일 최문순 도지사 3기 도정이 즉흥적이고 일방통행식 정책으로 도민 삶의 짊을 하락시키고 경제 파탄을 불러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미래 성장 동력은 사라졌고, 레고랜드 조성 사업은 완공은커녕 수백억원대 위약금을 지급해야 할 상황까지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육아기본수당을 신설했음에도 출생아 수는 1분기 역대 최저인 점,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착공 연기,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 추진 불투명 등을 들어 "집권여당 도지사가 맞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 포기, 춘천국제불꽃대회 포기, 사용 급감으로 인한 강원상품권 퇴출 위기 등을 꼬집으며 "도지사가 제대로 추진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강원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며 "최 지사는 도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능력 있는 인사를 중용해 도정의 난맥상을 풀고 공직기강을 다잡아 일하는 분위기로 일신해야 하며, 포퓰리즘적이고 허술한 행정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책추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