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후 4차례 '외국 시설' 로켓포 공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남부 유전지대 바스라에 있는 외국 석유회사 직원의 거주 단지에 로켓포 1발이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이라크인 2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로켓포는 외국 석유회사 직원의 숙소와 사무실이 입주한 '부르제시아 비즈니스 파크'를 겨냥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주바이르 유전과 가까운 곳으로 미국 엑손모빌, 이탈리아 에니, 네덜란드 로열더치셸 등 이라크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외국 주요 석유회사들의 직원 숙소와 사무실이 입주했다.
이곳에서 약 500m 거리에는 정유 시설도 운용 중이다.
알자지라 방송은 "로켓포가 떨어진 뒤 엑손모빌의 외국인 직원 약 20명이 현장을 긴급히 빠져나갔다. 산유 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한 달 반 동안 이라크에서는 외국 시설로 인식되는 곳(외국 회사 숙소, 사무실, 군기지 등)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의 빈도가 증가세"라고 전했다.
앞서 15일과 17일 바그다드 북쪽 미군 주둔지를 겨냥해 로켓포 여러 발이 발사된 데 이어 18일에는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미군이 머무는 이라크군 기지 부근에 로켓포 1발이 떨어졌다.
이라크에서 15일부터 이날까지 4차례 이어진 이들 공격의 주체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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