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5G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고 50만원대로 줄이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숨 고르기에 나섰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10 5G와 LG전자[066570] V50 씽큐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S10 5G 지원금은 기존 42만5천∼63만원에서 29만5천∼51만4천원으로 낮아졌고, V50 씽큐 지원금은 기존 47만3천∼59만8천원에서 29만5천∼51만4천원으로 한 달 만에 낮아졌다.
5G 가입자가 최근 100만명을 넘은 만큼 출혈 경쟁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4월 갤럭시S10 5G에 이어 5월 V50 씽큐가 출시된 이후 이통3사는 이례적으로 공시지원금을 70만원대까지 올리며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경쟁해왔다.
갤럭시S10 5G의 경우 KT[030200]는 최고 78만원, LG유플러스[032640]는 최고 76만5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V50 씽큐의 경우 KT는 최고 60만원, LG유플러스는 최고 5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 인하로 업계에서는 과열된 5G 시장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3사 평균 불법 보조금은 40만∼50만원으로 올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보조금도 차츰 줄어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5G 스마트폰 시장이 좀 안정화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하반기 갤럭시노트10이 나오면 다시 경쟁이 불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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