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 어선들로 보이는 선박들이 동해상에서 러시아 요트를 나포하려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해상구조조정센터가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구조센터 대변인은 19일 "전날 밤 8시 30분(러시아 연해주 시간) 라이베리아 선적 선박 '셀리게르' 선장으로부터 북한 해안으로부터 112마일(약 180km) 떨어진 동해의 공해상에서 북한 어선들로 보이는 선박들이 러시아 요트 '안디아모'호를 정선시키려 시도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러시아 극동 나홋카에 등록된 안디아모호에는 러시아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한국에서 나홋카로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디아모호는 그러나 결국 나포는 되지 않고 약 1시간 30분 뒤쯤 나홋카로 다시 항해를 시작했다고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이 블라디보스토크 해상구조조정센터 측에 알려왔다.
요트 탑승자들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선박은 19일 오전 요트 예인에 나섰으며 하루 뒤 나홋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해안 경비정들은 이전에도 동해상에서 러시아 요트들을 나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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