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김두언·김상훈 연구원은 "하반기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1bp=0.01%)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점도표를 보면 올해 중간값은 지난 3월과 변화가 없지만 위원 8명이 연내 인하를, 그중 7명은 50bp 인하를 전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인하 시기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개되는 미중 무역분쟁 경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총 75bp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6월 미중 정상회담 후 미국의 추가 3천억 달러 관세가 즉각 시행되면 7월 50bp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와 심리 악화 등 파장이 경기에 더 부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8월로 당겨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올해 하반기 1회 인하가 예상되며 연준의 내년 상반기 인하가 가시화할수록 시장 금리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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