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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최근 열린 국제에어쇼에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C-31의 개량형을 선보였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사는 이번 주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FC-31 축소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중앙(CC)TV 계열의 군사 분야 칼럼인 웨이후탕(威虎堂)을 인용해 이번에 전시된 FC-31 모형은 기존 모델보다 조종석 뒷공간과 엔진 2개가 있는 공간의 부피가 커졌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최적화된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바람의 저항을 더욱 줄일 수 있게 된 점도 특징이라는 것이다.
항공 관련 잡지 '항공지식'의 왕야난(王亞男) 편집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FC-31이 더 날렵해졌고 더 많은 연료를 실을 수 있어 작전반경이 넓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간이 넓어진 만큼 통신이나 위성과의 연결을 위한 전자장비 등도 추가로 실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국방 관련 잡지인 '병공과기'는 엔진 노즐이 기존 모델과 다른 점 등을 들어 FC-31이 새로운 엔진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왕 편집장은 "최신 스텔스기를 구매하려는 국가들이 볼때 FC-31은 미국의 F-35 전투기와 비슷하지만 훨씬 저렴하다"면서 "또 중국은 미국처럼 무기 판매에 정치적 조건을 걸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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