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섬 문화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돌담을 보존하고 복원한다.
지난 3월 '신안군 돌담 보존 및 정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신안군이 3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돌담 정비사업을 시작한다.
신안 섬마을 곳곳에 잘 남아있는 돌담은 마을의 형성과 함께 오랜 세월을 이어 온 지역의 문화이며 전통미와 정서를 간직한 자원이다.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늑함과 여유로움, 소통의 정서적 공간이다.
그러나 인구감소, 노령화에 따른 돌담의 훼손과 방치 등으로 섬마을 경관이 지속해서 훼손되고 있다.
군은 원형 복원을 비롯해 기존 시멘트 또는 벽돌 담장을 돌담으로 바꾸거나 주택, 마을 주변의 신규 돌담 설치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돌담 정비사업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읍면별로 25일까지 수요조사 후 현장 실사·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20일 "군민들이 지역 고유 문화자원인 돌담의 가치를 인식하고 개인과 마을의 공동자산인 돌담의 보존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회복 또한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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