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수출이 7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20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5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1억9천4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 감소로 5월 중 부산 무역수지도 816만달러 적자를 냈다.
우리나라 전체의 5월 수출은 45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전국 광역단체 기준으로 울산과 경남 등 4개 광역단체를 제외한 13개에서 전년 대비 수출 규모가 줄었다.
품목별 부산 수출을 보면 원동기(4.5%), 주단 강(22.1%), 선박용 엔진 및 부품(247.6%) 등은 늘었으나, 승용차(-11.2%), 아연도강판(-3.6%), 자동차부품(-6.7%) 등은 부진했다.
허문구 무역협회 부산본부장은 "부산 수출은 지난달까지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6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박산업, 원동기 등 수출 호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정책을 펼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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