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책연구소·입소스 모리 여론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이 이란, 러시아 등과 함께 자국의 영향력을 나쁜 방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국가들 대열에 합류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영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 모리'가 킹스칼리지런던 정책연구소의 의뢰로 세계 24개국에서 성인 1만7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향력을 나쁜 방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22%)을 꼽은 응답자는 이란(31%), 러시아(25%), 사우디아라비아(25%), 이스라엘(24%)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또 이 5개 국가 모두 10년 전보다 영향력을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됐다.
다만 미국이 현재 자국의 영향력을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17%로, 러시아(13%), 이스라엘(10%), 사우디(9%), 이란(7%)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37%)와 유엔(35%), 독일(32%)은 영향력을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됐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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