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성과 공유회…중기부, 핀란드·스웨덴과 후속대책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성과가 자양분이 돼 스타트업들이 서로 연대하고, 단단히 뭉쳐 세계시장을 뚫고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북유럽 순방 성과 대국민 공유회'에서 "중기부가 대통령 순방 중 주관한 첫 경제행사라 걱정도 있었지만 자신감도 얻었고, 젊은이들에게 자극제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순방에 동행한 창업·벤처기업 등으로부터 순방 성과를 듣고, 이를 중기부 정책에 반영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동행기업들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구성된 민간경제사절단이 첫 번째로 동행한 순방이라는 점에 가장 큰 의의를 뒀다. 스타트업 53개사,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 25개사 등이 참여한 순방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자체 평가다.
아울러 ▲ 핀란드·스웨덴과의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설치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따른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 기반 마련 ▲ 양국 정상이 참여하는 '한-스웨덴 소셜벤처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스타트업이 현지 스타트업, VC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KSC 설치로 북유럽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중기부도 향후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번 순방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스웨덴, 핀란드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 스케일업·소셜벤처 특화를 논의하고, KSC 설치·운영방안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유망 스타트업을 상호 파견하고,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슬러시(SLUSH) 노하우 전수를 위한 교류회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벤처투자(KVIC), 핀란드산업투자청(TESI)간 협력 MOU를 바탕으로 공동 벤처투자펀드 결성 규모 와 조성 시기를 오는 9월 협의하고, 민간 VC가 운용하는 공동 벤처펀드를 통해 북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벤처창업기업에 성장자금 투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비즈니스 스웨덴 간 소셜벤처 협력 MOU를 바탕으로 국내 소셜벤처의 세계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도 촉진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KSC가 핀란드와 스웨덴에 만들어지고, 공동펀드를 하는 것도 현재 협의 중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엑스포 글로벌화를 위해 협업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 사회적 가치를 풀어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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