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동점골 아르헨, 코파 아메리카 파라과이전 '진땀 무승부'

입력 2019-06-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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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동점골 아르헨, 코파 아메리카 파라과이전 '진땀 무승부'
아르헨, 코파 아메리카 2경기 연속 무승…B조 꼴찌 '탈락위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르헨티나가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빠지면서 탈락위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는 20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터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완패한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1무1패(승점 1·골득실-2)에 그쳐 카타르(승점 1·골득실-1)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꼴찌로 밀렸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24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별리그 통과의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됐다.
역대 코파 아메리카에서 통산 14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7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파라과이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미겔 알미론(뉴캐슬)의 크로스를 리처드 산체스(올림피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에 공세 수위를 높였고, 후반 7분께 리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메시가 연이어 왼발슛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메시가 코너킥을 준비하는 순간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을 나눈 뒤 그라운드 옆 모니터로 뛰어가 마르티네스의 슛 상황을 되돌려봤다.
판독 결과 마르티네스의 슛이 파라과이 수비수 이반 피리스(리베르타드)의 손에 맞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심은 아르헨티나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메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내준 파라과이는 후반 38분 마티아스 로하스(데펜사 이 후스티시아)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 속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파라과이는 2무(승점 2)를 기록,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콜롬비아(승점 6)에 이어 B조 2위를 유지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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