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 북구 지역위원장은 2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의 심장인 용광로 불꽃이 꺼져서는 안 된다"며 포스코 조업정지 처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 위원장은 "지진으로 상처 입은 포항시민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줄 수 없다는 절실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경북도가 대기환경보존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포스코에 통보한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이 포항 경제와 철강업계 현실에 적합한 조치인지, 시민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부의 민관거버넌스 조직을 통한 조사분석 결정을 환영하며 환경부가 철강산업 특성에 맞는 보완입법 등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며 "경북도는 민관거버넌스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행정처분을 유예하고 포스코는 기술혁신을 통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고로 정비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걸러주는 방지시설이 없는 블리더란 안전밸브를 개방해 가스를 배출했다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의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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