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동시분양 흥행 참패…3개 단지서 469가구 미달

입력 2019-06-20 23:15  

파주 운정 동시분양 흥행 참패…3개 단지서 469가구 미달
대우 파크푸르지오 2순위 청약서도 모든 타입서 청약 실패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2년 만에 진행된 동시 분양의 청약 결과는 대규모 미달 사태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대우건설[047040]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전날 1순위 청약에 이어 이날 2순위 청약에도 59㎡A형, 59㎡B형, 59㎡C형, 84㎡A형, 84㎡B형, 84㎡C형 등 6개 모든 타입에서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파크푸르지오는 680가구 모집에 1·2순위 청약을 통틀어 333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이번에 동시 분양한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 S-클래스'와 대방건설의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도 1·2순위 청약에서 미달한 타입이 속출했다.
운정중흥S-클래스는 전날 59㎡A형에서만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 2순위 청약접수 결과 59㎡B형에서만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전체 1천157가구 모집에 1천728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은 1.49 대 1을 기록했지만, 전용 84㎡ 모든 타입에서 청약자가 미달했다.
운정1차대방노블랜드는 전날 1순위 청약에서 59㎡A형, 59㎡B형, 84㎡A형에서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 2순위 청약에서 84㎡B형만 청약 마감을 추가했다.
총 690가구 모집에 1천270명이 청약해 1.8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으나 84㎡C형, 107㎡A형, 109㎡B형에서는 1·2순위 청약 마감에 결국 실패했다.
이번에 동시 분양한 3개 단지에서 1·2순위 청약 미달 가구 수는 파크푸르지오 347가구, 대방노블랜드 68가구, 중흥S-클래스 54가구 등 총 469가구에 달했다. 전체 2천527가구 가운데 18.6%가 미달인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별로 GTX-A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운정역과의 거리에 따라 흥행에서 명암이 갈렸다"며 "파크푸르지오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지 않고 분양가도 높아 흥행에 참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정3지구에 들어서는 이들 단지의 이번 동시 분양은 운정 1·2지구에서 2007년 11월과 12월에 각각 5천여가구, 2천100여가구가 동시 분양된 이래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3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전체 공급 물량은 파크푸르지오 710가구, 중흥S-클래스 1천262가구, 대방노블랜드 820가구 등 총 2천792가구다.
GTX-A 노선이 자리한 운정3지구의 첫 분양 물량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라는 점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흥행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끝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특히,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의 이번 동시 분양 성적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논란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선정에 따른 수도권의 아파트 공급과잉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이번 파주 운정신도시의 동시 분양 성적은 향후 2기 신도시들의 주택시장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앞서 같은 2기 신도시인 검단이 연초부터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논란을 촉발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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