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최근 대선 1차 투표를 치른 과테말라가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 재검표를 한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테말라 최고 선거법원은 이날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권의 이견을 명확히 해소하기 위해 전면적인 재검표를 시행하라고 명령했다.
훌리오 솔로르소아노 최고선거법원장은 재검표가 24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검표는 대선 1차 투표에서 5위를 차지한 좌파 성향 인민해방운동 후보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선거 부정을 주장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의 잠정 개표 결과, 영부인을 지낸 중도좌파 국민희망연대(UNE) 후보인 산드라 토레스가 25.7%를 득표해 19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보수 성향으로 대권 4수생인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 바모스 당 후보는 14%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재검표로 오는 8월 결선투표 진출 후보의 확정이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8월 11일 1, 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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