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예멘 식량 원조 부분 중단…"반군과 유용 방지 합의 실패"

입력 2019-06-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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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예멘 식량 원조 부분 중단…"반군과 유용 방지 합의 실패"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식량계획(WFP)이 20일(현지시간) 예멘에서 식량 원조를 부분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P통신이 전했다.
WF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있는 반군 후티와 원조 식량 유용 방지를 위한 합의에 이르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FP는 지난해 12월 후티 반군 점령 지역에서 후티 측과 연계된 지역 세력에 의해 원조 식량이 조직적으로 유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최근 후티 반군이 구호 식량을 빼돌리는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경우 원조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WFP는 반군 측이 원조 식량을 빼돌려 전선에 보내거나 암시장에 팔아 이득을 챙기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 이란과 연계된 시아파 반군 후티 간 4년에 걸친 내전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WFP는 예멘 전역에서 한 달에 1천만명 이상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사나 지역 85만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WFP는 밝혔다. 다만 영양실조 아동과 임신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들에 대한 식량 원조는 계속하기로 했다.
WFP는 성명에서 온전한 원조 활동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현지 당국의 협조를 구할 것이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식량 원조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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