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재고 물량을 줄이기 위해 신차까지 최대 40% 할인된 값에 출고하고 있다고 중국경제주간이 21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포드의 중국 합작 법인인 창안포드는 최근 재고 감소 차원에서 일부 판매상들에게 30∼40% 할인된 값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할인 대상에는 신형 포드 포커스 등 차량도 포함되어 있다.
창안포드는 최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경영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5만9천15대로 작년 동기대비 70.3% 급감했다.
가장 호황이던 2016년 창안포드는 중국 시장에서 95만7천대를 팔았다. 하지만 올해 추세대로라면 판매량이 10만대가량에 그칠 전망이다.
창안포드는 포드와 중국 창안자동차가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세운 회사다.
최근 창안포드가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1억6천280만 위안(약 277억원)의 벌금을 맞으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보복' 대상이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미국의 포드 브랜드가 붙은 창안포드 차량 역시 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