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 빌라단지에도 '적갈색 수돗물'…시 "원인 조사중"

입력 2019-06-21 11:10   수정 2019-06-21 11:36

경기광주 빌라단지에도 '적갈색 수돗물'…시 "원인 조사중"


(광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인천과 서울 문래동에서 '붉은 수돗물'이 잇따라 나온 데 이어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의 한 빌라 단지에서도 적갈색 수돗물이 공급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송정동 A 빌라 단지(전체 400여가구) 16가구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적갈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한 주민은 "수돗물에 흰 천을 대고 10분 정도 있으면 천색이 변한다. 필터도 하루 만에 색깔이 변한다"며 "관계기관에서 나와 수질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며 써도 된다고 했지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상당수는 정수기 필터가 적갈색으로 변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며 "탁도, 잔류 염소 등 5개 수질 항목 검사에서는 일단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59개 수질 항목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다음 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과에 따라 대책을 즉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2009년부터 수자원공사에 관내 상수도 관리를 위탁하고 있으며 A 빌라 단지 외에 집단 민원이 제기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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