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공관 앞에서 택시기사 소동…정문 차로 막고 시위

입력 2019-06-21 11:46  

총리공관 앞에서 택시기사 소동…정문 차로 막고 시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장인경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한 택시기사가 정문 앞에 택시를 세워둔 채 30여분 간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이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택시기사 A 씨는 이날 오전 8시 35분께 공관 정문 앞에 자신이 몰고 온 택시를 주차한 뒤 '구청장 수사를 요구한다', '이게 나라냐'고 외쳤다.
인근에 있던 경찰 등이 A 씨에게 차를 빼도록 요구했지만, A 씨는 '권리당원인 나를 제명한 XXX 의원을 고소,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전 9시 10분께 A 씨의 택시를 이동시킨 뒤, 불법 주정차 과태료 스티커를 발부했다.
A씨는 이후에도 근처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앞 도로에서 휴대용 확성기를 든 채 'XX 구청장 수사하라', '어떻게 당원을 고소하냐' 등 주장을 외쳤으며 차가 지나는 도로로 뛰어들기도 했다.
A 씨는 개인택시 기사로, 개인적 이유로 이런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적 불만에 대한 항의성 목적에서 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적사항 등을 파악한 뒤에 차를 이동시켰고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발부해 귀가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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