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 율 김경윤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보좌해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이끌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표적인 경제정책통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 사무관으로 출발해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을 거치면서 거시와 미시, 일자리 정책 등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폭넓게 입안해왔다.
이 수석은 외유내강의 성품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내부 신망이 두터우면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풍에 흔들리거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자기 일을 하는 '꼿꼿한 선비형'이어서 믿을 만한 선배라는 평가다.
기재부 내에서 '닮고 싶은 상사'에도 세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종합정책과장 시절에는 주말에 후배들에게 미루지 않고 혼자 출근해 부총리 연설문 작성을 전담할 정도로 꼼꼼하고 효율적인 일 처리를 좋아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청와대 정책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냈고, 작년 12월부터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승진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시행하는 최전선에 있었다.
그는 떠난 지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입성하는 셈이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 수석은 경제 분야 주요 직위를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라며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창출을 가속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남 광양(54) ▲ 광주 동신고 ▲ 서울대 경제학과 ▲ 중앙대 경제학 석사 ▲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 ▲ 행시 32회 ▲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총무과 사무관 ▲ 대통령비서실 파견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 국제통화기금(IMF) 파견 ▲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심의관·미래사회정책국장·미래경제전략국장·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 ▲ 대통령정책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 ▲ 기획재정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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