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백섬, 명성 회복 위해 동백나무 더 심는다

입력 2019-06-22 09:10  

해운대 동백섬, 명성 회복 위해 동백나무 더 심는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동백나무가 많지 않아 이름값을 못 하는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 동백나무를 더 심는다.
부산시와 해운대구, 부산은행은 '동백공원 동백 상징 숲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은행이 동백공원에 심을 동백나무 10억원어치를 기부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종과 식재 위치 등을 검토하기 위해 부산은행이 다음 달 초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이후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거쳐 종합계획이 마련된다.
시민이 동백공원 초입에 들어설 때부터 동백나무가 상징 나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식수 환경을 바꾸기로 했다.
또 동백꽃이 활짝 피는 시기에 별도 포토존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동백나무 정취를 즐기게 할 예정이다.

동백공원 정상부 최치원 동상 주변에 식재된 외래종 '히말라야 시다'도 제거하고 해당 공간에 동백나무를 심는다.
해운대구는 부산은행 지원사업과는 별개로 오는 8월부터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동백나무 기증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일부 단체가 동백나무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빼어난 자연미를 지닌 동백섬은 부산시 지정기념물(제46호)이면서 2007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옛날에는 동백나무가 많아 기암괴석과 붉은 동백꽃이 어우러진 절경이 '동국여지승람' 기록에 남아있을 정도다.
하지만 현재는 소나무 등 다른 식물들이 동백나무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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