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스트 고위급 정책포럼' 제주서 개막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관광 공적개발원조(ODA)의 통합 브랜드사업인 한국 관광개발 협력사업(KOPIST)이 공식 출범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코피스트(KOPIST·한국 관광개발 협력사업) 고위급 정책포럼' 개막식에서 코피스트를 통한 개도국과의 관광 협력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박 장관은 "2014년에 처음 시작된 개도국 관광지도자 초청 연수사업은 20여개 협력국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개발 협력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부터 이 사업은 '코피스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피스트는 정책 연수사업에서 축적된 지식을 참여 협력국의 관광 현장에 실제로 적용해 결실을 맺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한국의 관광개발 협력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이어 개발협력국의 관광발전을 이끌어갈 인적자원개발사업, 관광개발 수요조사, 현지의 개발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프로그램 제공 등 코피스트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러한 통합적 관광개발 협력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은 협력 대상국의 관광산업 육성 뿐아니라 경제,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시대에서 관광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관광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급여, 안전하고 건전한 근무 환경, 사회적 보호 등 여러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한국 관광개발 협력사업 대상 10개국 대표단과 국내 관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 톰 바움 스코틀랜드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교수가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기조강연했다. 또 신왕근 제주관광학회 회장과 서명숙 제주올레 대표 등이 제주관광 일자리 창출 방안, 올레길 관광이 지역 일자리 확대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강연했다.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의 관광개발 협력을 위한 이번 포럼은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행사 둘째날인 22일에는 고위급 회의를 통해 관광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정책 현황을 공유한다. 23일에는 우리나라 관광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광 매력을 알리는 현장 방문이 실시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포럼 개선을 위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