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이코노미 산업' 민선 7기 2년 차 역점 시책
"광주 군 공항 이전, 주민 수용 가능한 분위기 먼저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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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지역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산업을 전남의 미래성장동력으로 확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7기 2년 차 전남 도정의 주요 핵심 정책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제시했다.
그는 우주항공과 해양의 청색과 블루오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소개하고 신재생에너지와 남해안 관광벨트, 해양치유산업, 의료복합단지, 은퇴자 국가시범사업 추진 등을 주요사업으로 내놓았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민선 7기 전남 도정 1년을 평가하고 성과를 소개한다면.
▲ 지난 1년간 민선 7기 핵심기조인 도민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항상 현장에서 답을 구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쉼 없이 달려왔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도민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신 덕에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국비 6조 8천104억 원 확보, 한전공대 유치, 남해안 해안관광도로(압해~화원, 화태~백야) 개설사업,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경전선 전철화 사업, 스마트팜 혁신 밸리 고흥 유치 등이 주요 성과다.
특히 277개 기업과 10조 8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8천929명의 고용창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에서 대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 취임 이후 월간 직무수행 지지도가 한차례 빼고 줄곧 1위였다 그 비결은.
▲ 도민들께서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이 좋은 일자리 만들기였고 지난 1년간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일자리 기반 확대에 힘썼다.
'도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22개 시군을 방문했고 일선에서도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전남도의회와도 협력하며 도정을 운영하는 점 등 이런 부분들이 모여 좋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전남 기초지자체의 논의 거부로 난항이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마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관할 광역지자체로서 대응방안이 있는지.
▲ 민간공항 통합과 군 공항 이전은 별개의 사안이다. 민간공항 통합에 합의했다고 지역주민의 희생이 따르는 군 공항 이전과 이를 결부시키는 것은 맞지 않는다.
민간공항 통합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광주 민간공항 이전 로드맵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은 국가에서 추진해야 하는 국가 사무이다.
자치단체와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국방부에서 주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주민들이 수용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이전 후보지 지자체와 광주시, 국방부가 함께 대화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조정자 역할과 함께 지역주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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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지원협약과 조직개편을 마무리했지만, 개교일정이 매우 빠듯하고 일부 정치권과 타 지역 거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향후 한전공대 설립 추진 전략은.
▲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 광주전남 범 시·도민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비 지원, 관련 법령 제·개정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
한전공대와 연계해 에너지 신산업을 집중 육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전공대 인근에 대형연구시설을 유치하고, 에너지 밸리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도록 하겠다.
-- 농도 전남을 대표하는 농산물 가격이 매우 불안하다. 최근에는 양팟값 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책은?
▲ 농산물 특성상 수요에 맞게 생산량을 조정하는 것이 어렵고, 기상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수급균형을 이루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올해 전국 최초로 도 자체 농산물 가격 수급 안정 사업비 24억원을 도비로 확보했지만, 지자체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에 사전 면적조절, 비축 수매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와 함께 수급대책을 함께 수행하는 한편 농가 산지 의견을 수시로 청취해 시기적으로 필요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
-- 섬의 날 행사 개최를 전남도가 준비 중이다. 그 의미와 지역 해양산업과의 연계방안은?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도가 제1회 섬의 날 국가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단순 기념식 위주로 진행되는 타 국가 기념일 행사와는 달리 섬 주민은 물론, 일반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썸 페스티벌(한여름 밤의 축제)' 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섬의 날 개최를 계기로 올해를 섬 발전 원년으로 삼고 섬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
섬의 생태와 문화 등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인 국립 섬 발전연구원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여수 엑스포 수준의 공인엑스포 `국제 섬 문화 엑스포'를 유치하겠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어촌뉴딜 300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섬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으로 해양관광산업도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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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2년 차 전남 발전 주요 시책은.
▲ 지역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발전전략으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블루 이코노미는 우주항공과 해양의 청색과 블루오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경제적 사회적 생태적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전남의 섬 해양 관광자원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원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연계해 블루 이코노미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요사업으로 전남을 글로벌 에너지산업 수도로 만들고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으로 남해안권을 국가 신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질 높은 의료-의약-치유가 연계된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
위축되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의 대안으로 일자리와 주거, 건강과 관광이 결합한 은퇴 없는 건강관광 도시를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도민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은.
▲ 민선 7기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1년 동안 도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전남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전남을 정교하게 다듬고, 웅대한 비전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데 모든 힘과 지혜를 결집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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