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잇따른 부양책 시행…日은 완만한 회복속 성장모멘텀 약화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중국경제가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덕에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와 동경사무소는 23일 한은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한 '2019년 하반기 중국 및 일본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중국경제에 대해 이처럼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4월 1일), 사회보험료율 인하(5월 1일), 양로·탁아·가사 등 서비스업 증치세 면제 및 개인소득세 감세(6월 1일) 등을 연이어 내놨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서는 "무역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시장에서 예측한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일본경제와 관련해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모멘텀이 크게 약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일본은행이 양적·질적 금융완화정책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연간 6조 엔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은행이 상당수 기업의 대주주가 되는 가운데 시장의 가격조정기능 및 유동성 저하, 기업지배구조 개입 가능성 등 부작용을 우려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